[사설] 한 달 일찍 온 폭염… 장기화에 철저 대비를
입력 : 2021. 07. 14(수) 00:00
제주지역 첫 폭염경보가 12일 내려졌다. 올해 폭염경보는 지난해보다 한 달 일찍 발령됐고, 장기화 가능성도 매우 커 지역사회 우려를 더하고 있다. 폭염이 8월 이후까지 이어질 상황을 대비해 취약계층 보호와 농수축산업 피해, 피서객 증가로 인한 코로나19 방역 등 분야별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된다.

기상청은 12일 제주 동·서부 지역에 폭염경보를, 남·북부엔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틀이상 최고 체감온도 35℃ 이상 일때 내리는 폭염경보는 작년 8월 12일보다 한 달 앞서 나온 것이다. 이날 주요지점 기온(체감온도)은 최고 기준 제주 32.4℃(33.4℃), 서귀포 29.9℃(32.7℃), 성산 31.1℃(33.8℃), 고산 29.7℃(33.4℃)로 도 전역이 푹푹 찌는 날씨였다.

문제는 올해 폭염 장기화에다 최저 25℃를 넘는 열대야 현상도 계속돼 도민 건강은 물론 사회 전반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다. 최근 폭염은 서쪽으로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한반도 상층으로 세력을 뻗는 티베트고기압 세력간 ‘열돔현상’을 빚어 생겼고, 장기화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기상청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 장기화를 불러오지만 겪어보지 못한 온도로 강해지는 폭염강도가 더 문제라는 입장이다.

제주가 올 여름 전례없는 폭염에다 초강력 폭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폭염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 보호, 도심지 곳곳 폭염 저감시설 점검, 농수축산업 피해예방 및 건설사업장 안전관리 강화 등 여러 대책이 실효성있게 시행돼야 한다. 거기다 날로 비상인 코로나19 방역대책도 폭염 장기화로 몰려들 피서객 급증에 맞춰져야 한다. 예상되는 강력한 폭염이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이어져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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