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대 고비 제주, '노마스크' 아직 아니다
입력 : 2021. 06. 22(화) 00:00
7월 본격 피서철을 맞은 제주지역이 현 감염세를 이어갈지, 진정국면을 맞을지 중대 고비다. 정부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접종혜택(인센티브)으로 노마스크 등 완화된 방역수칙을 냈지만 제주는 본격 피서철 방역 구멍을 우려해 노마스크 불허를 포함한 자체 백신혜택 진행에 나섰다. 정부와 달리 제주만의 별도 방역 수칙이 불가피한 탓이다. 당장 일부에서 불만이 제기될 수 있지만 섬지역 특성에다 계절적 특성을 감안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제주는 최근 지역 특성에 맞는 제주형 백신 혜택 계획을 추진할 예정임을 밝혔다. 정부가 내달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실외 '노 마스크'를 허용하는 등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완화와는 별개로 지역에 맞춘 인센티브다. 당장 제주는 다음달 도내 12개 해수욕장 개장으로 방역 비상을 감안한 조치다. 5월 내국인 입도객이 110만여명으로 2019년 같은기간 117만여명의 90% 수준인데다 올들어 이달 18일기준 입도객도 작년보다 한달 일찍 500만명을 넘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다. 도가 이미 20일까지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이달 30일까지 열흘 연장한 이유도 상황의 심각성 탓이다.

'제주형 백신 혜택'계획은 '노마스크' 불허를 하지만 직영 관광지 할인, '접종 배지'배포로 접종자 확인 등 세부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의 현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는 20일 비수도권 모임금지 전면 해제를 포함한 정부의 완화 지침발표로 조기 바뀔 가능성도 있다.

모두가 피서철 감염 확산의 중대 고비에서 제주의 일상회복을 앞당길 '대의'에 힘을 모아야 한다. 관광지 특성상 곳곳의 감염 위험성이 상존한 현실이다. 피서철 적극 대처 여부는 모임제한·영업제한 등을 조기에 풀어줄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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