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대란속 고철값 작년보다 5배 폭등
잡철매입가 ㎏당 지난해 22원서 올해 110원
고철 290~350원… 철근수급난 공사 중단도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입력 : 2021. 06. 10(목) 14:30
Pixabay 제공.
최근 철근가격이 크게 올라 일부 건설현장이 수급난으로 마비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고쳘류 가격이 작년보다 5배가량 오르면서 수집자들이 제법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10일 양 행정시와 업체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귀포시 소재 고물상에서의 잡철 매입가격은 ㎏당 105원으로 1년 전의 22원보다 4.7배 올랐다. 제주시는 ㎏당 110원으로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순수 고철류 매입가격도 ㎏당 서귀포시 290원, 제주시는 350원으로 지난해에 견줘 4배 이상 폭등했다. 압축캔 매입가격도 ㎏당 205원으로 작년 65원보다 3배 이상 높다.

고철을 수집해 판매하는 A(51·제주시)씨는 "클린하우스나 비닐하우스, 건설현장 등에서 나오는 잡철을 모아 팔며 수입이 제법 된다"며 "1t 트럭으로 한차를 채우면 10만~20만원 정도를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시 화북동 소재 고물 매입업체 관계자는 "고철값이 크게 오르면서 일반 가정집에서 철제자전거 등 잡철을 팔러오는 사람도 최근 여럿 있다"고 했다.

화북공업단지 소재 한 폐차장 관계자도 "SUV차량 폐차가격도 최근 5만원이 오르면서 3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6월 철근가격이 t당 130만원대를 기록하면서 지난 4월 80만원대보다 60% 이상 올랐다. 이로 인해 철근을 확보하지 못 하면서 일부 건설현장이 공사에 손을 놓고 있다. 현재 건설협회 제주도회 회원사의 공사 중단 사례가 15건에 이른다.

공공시설 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제주국제공항 진출입(공항~용문로) 교통체증해소사업, 한라산 윗세오름 대피소 증축공사, 제주시 중앙지하도상가 및 중앙사거리 보행환경개선사업 등이 철근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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