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섬 '낮은 풍경'이 전하는 담담한 위안
정미숙 네 번째 사진전 '제주의 지붕과 나무'
6월 12~27일 남원 공천포로 바람섬갤러리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입력 : 2021. 06. 10(목) 09:29
정미숙의 '제주의 지붕과 나무 2'.
제주의 야트막한 지붕, 그것을 배경으로 서 있는 나무에서 이 섬의 과거와 현재를 읽는 사진전이 열린다. 이달 12일부터 27일까지 바람섬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정미숙 사진가의 네 번째 개인전이다.

'제주의 지붕과 나무'라는 제목이 달린 이 전시에서 정미숙 작가는 '낮은 풍경'에 주목했다. 섬이라는 환경 안에서 비와 바람을 막아주던 소박한 집에 깃들어 살아온 제주인의 삶을 떠올릴 수 있는 작품이 나온다.

이번 작업을 위해 작가는 제주 마을 곳곳을 발로 디디며 간신히 남아 있는 올레를 걷고 주변 풍광을 돌아봤다. 그 여정에서 마을마다 돌담이 다르고, 지붕의 형태가 조금씩 다르게 느껴졌다. 개개의 집과 지붕을 먼발치서 지켜보는 동안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개인적 서사도 상상해봤다.

정 작가는 "집과 지붕, 그리고 위안과 버팀목이 되어 주는 나무는 사람들이 되돌아갈 안식처"라며 "제주의 개발과 보존 속에서 우리는 각자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이번에도 이어졌다"고 했다.

정미숙의 '제주의 지붕과 나무 3'.
첫날 오후 3시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마련된다. 갤러리 주소는 서귀포시 남원읍 공천포로 25. 전시장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문화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