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우리 서핑하러 갈까?”
서핑족에게 사랑 받고 있는 '중문색달해변'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입력 : 2021. 05. 07(금) 00:00
/사진=한라일보DB
서핑클럽 탄생하며 2003년부터 국제대회 개최
풍랑주의보 발효 시 해경 등 기관에 신고해야

서핑의 성지인 제주는 서핑의 역사가 깊이 담겨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서핑의 역사가 시작된 중문색달해변은 아직도 많은 서퍼들이 찾는 곳이고 곽지, 이호 등도 서핑 장소로 유명하다. 해수욕장 곳곳에선 서핑 장비 대여와 서핑초보자들에게 강습을 하는 업체들도 많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속된 연장으로 모두가 힘든 시절, 시원한 파도의 너울을 느껴보면서 답답함을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근대적 스포츠 서핑=서핑이 근대적 스포츠로 자리잡게 된 것은 1920년대 '서핑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파오아 듀크 카하나모크 덕분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당시 하와이에 서핑 클럽을 열고 서핑을 보급해나갔다. 이후 1956년 호주에서 제1회 국제 서핑 축제가 열려 많은 나라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후 1960년대부터 세계 선수권 대회가 개최되고 1974년 국제 서핑협회가 창립됐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들어서면서 서핑이 도입됐다. 하지만 지형 특성 상 파도가 크게 치는 곳이 적어 크게 활성화하진 못했다. 하지만 서핑 동호인들의 숫자가 날로 증가하고, 윈드서핑 등 유사종목의 발전으로 많은 일반인도 서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제주의 경우 1995년 중문해수욕장에서 첫 서핑클럽이 탄생했다. 2003년 웨이브클럽 전국 서핑대회를 시작으로 중문, 쇠소깍에서 국제서핑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한라일보DB
▶서핑 ‘성지’ 중문해수욕장=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는 매년 6월 국제서핑대회가 개최되고, 관광객들이 1회성 서핑을 체험하는 경우가 지속 증가하면서 '서핑의 성지'로 꼽힌다.

중문에 파도가 들어오는 시즌은 대략 5월부터 10월까지다. 특히 여름엔 파도가 자주 들어와 육지 서퍼들도 많이 찾는 스팟 중 하나다. 중문의 파도는 간조와 만조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주로 간조에서 만조로 바뀌는 물때가 가장 좋다. 초보자들에게도 가장 추천할만한 장소로 중문해수욕장이 거론된다.

중상급자들에게 추천되는 스팟은 중문해녀의 집 뒤에 위치한 돌 포인트라고 알려진다. 이 곳은 주로 깨끗한 파도가 형성돼 숏보더(숏보드는 한국 대회 기준 6.9피트 이하 보드)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다. 주의할 점은 바닥이 리프(암호, 산호초, 돌)로 형성돼 와이프아웃(균형을 잃고 보드에서 넘어지는 것) 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초보자는 입수하지 않는 것이 좋다.

▶궂은 날씨엔 서핑 자제해야=수상레저안전법에 따르면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구역에서 파도 또는 바람만을 이용해 활동이 가능한 수상레저기구를 운항하려고 할 때에는 해양경찰서장에게 운항신고를 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달 18일 오후 2시 17분쯤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에서도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긴 4명이 수상레저안전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이보다 앞선 2월 18일에는 강풍과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수상레저활동 신고를 하지 않고 서핑 강습을 한 20대 강사와 관광객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서귀포시는 태풍이나 풍랑주의보 등 궃은 날씨에 나가 서핑을 즐기다 적발되는 경우가 잇따르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QR코드 신고를 제작했다. 이에 파출소가 아닌 현장에서도 수상레저활동을 신고할 수 있게 됐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악화 시 바다는 전문서퍼 조차도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이 존재한다"며 "연안사고 예방 및 안전관리를 위해 풍랑주의보시 운항신고를 꼭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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