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봄 맞이 집 꾸미기
우리 집에서 시작하는 산뜻한 ‘봄 마중’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입력 : 2021. 02. 26(금) 00:00
올해의 컬러 노란색·회색 활용
반려식물이 주는 다양한 영향력
각자의 취향 따라 작은 변화를

겨울의 끝자락을 지나며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두꺼운 겨울 이불은 다소 거추장스러워졌고 집안의 무거운 분위기를 전환할 무언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성큼 다가온 봄기운을 느끼며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새봄 맞이 준비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

▶올해의 컬러를 품은 침구류=세계적인 색채 기업 팬톤은 2021년 올해의 컬러로 일루미네이팅(Illuminating)과 얼티미트 그레이(Ultimate Gray)를 선정했다. 팬톤은 1만 가지 이상의 색상을 시스템으로 체계화시킨 미국 기업으로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는 디자인, 의류, 출판 등 다양한 산업 트렌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일루미네이팅은 노란색 계열의 색상으로 산뜻하고 따뜻한 봄의 느낌과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잘 사는 일만큼 잘 쉬고, 잘 자는 것도 중요한 시대. 침구류의 역할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나 각종 알레르기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 소재의 침구류가 출시되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봄 이불을 고를 때 놓치기 쉬운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보온성이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인 봄에는 너무 얇은 이불보다는 가볍지만 충분한 보온성을 가진 이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올해의 컬러를 담은 이불 커버나 베개 커버를 활용한다면 침실의 분위기를 봄으로 바꿔 조금 더 포근하고 안락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이젠 반려식물이 대세=몇 년 전부터 시작된 플랜테리어 열풍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플랜테리어는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공간을 식물로 꾸미는 것을 말한다. 작은 화분 하나부터 사람 키보다 큰 대형 식물까지 정성 들여 가꾸며 집안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들이 늘어나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반려식물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식물의 존재 유무에 따라 공간이 가지는 힘은 달라진다. 삭막한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기도 하고 초록의 식물을 바라보면 마음이 한결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더불어 공기정화와 습도 조절 등 식물이 주는 다양한 기능들이 있다.

"하지만 저는 선인장도 죽이는 마이너스의 손인 걸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관리가 쉽고 아름다운 식물을 추려봤다. 먼저 '테이블야자'다. 테이블야자는 아열대 지방이 원산지로 책상에 올려놓고 키운다고 해 탁상야자, 테이블야자로 불린다. 보통 20~30㎝의 높이로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실내조명만으로도 잘 자란다. 관수는 주기적으로 흙이 충분히 젖을 때까지 하는 것이 좋으며 병충해에 강하고 공기 중에 수분을 방출하는 능력이 뛰어나 공기정화 식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두 번째는 '몬스테라'다. 넓은 잎을 가진 몬스테라는 약 30종 내외의 다양한 형태가 있다. 카페 같은 공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나 많은 사랑을 받는다. 몬스테라 역시 관수는 흙이 충분히 젖을 정도로 하고 잎이 마른다 싶을 때는 분무기를 이용해 잎에 물을 뿌려주는 것도 좋다.

집안의 공간이 여유가 있다면 '극락조'와 같은 대형 식물도 잘 어울리고 '유칼립투스', '올리브 나무', '코로키아' 등도 인기있는 반려식물이다.

▶작은 변화가 분위기를 바꾼다=계절에 따라 기분에 따라 집에 변화를 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시간과 비용 등 노력이 필요하다. 꼭 큰 변화가 아니더라도 작은 소품 하나로 봄 마중을 나갈 수 있다. 매일 마시는 커피잔을 봄꽃 패턴으로 바꿔본다든가, 거실의 소파는 바꿀 수 없어도 쿠션 정도는 새롭게 교체해본다. 또 평소에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을 우리 집으로 데려올 수도 있다. 온라인상에 '인테리어 그림'이라는 검색어만 입력해도 다양한 국내외 작가들의 그림과 각종 포스터를 구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그림을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등장해 이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작은 그림 한 점이 집안의 분위기를 바꿔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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