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2)창문토론
열린 창 안에 자유롭게 질문하며 서로의 생각 읽기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20. 06. 09(화) 00:00
궁금한 점 '만약'·'왜'로 묻다보면
쏟아지는 기발하고 깊이있는 질문
서로의 생각·차이 이해하고 존중

지난 4월 11일은 101번째 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기념일이었다. 1919년 3월 1일 독립선언서 낭독 이후 전국으로 번진 3·1운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계기가 됐으며 1919년 4월 10일 상하이에서 29명의 임시의정원 초대 위원들이 모여 조국 광복을 염원하며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지었다. 다음날인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임시헌장을 수결하고 선포하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탄생하게 됐다. 해마다 4월이 되면 임시정부 수립 및 독립운동과 관련한 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임시정부의 핵심인물이었던 백범 김구선생님의 기사를 읽고 토론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차시의 주제는 '독립운동가의 애국정신'이며 토론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나라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목표다. 기사 '백범의 숨결 스민 광주 '백화마을'(2020.4.27. 광주일보)를 읽고 백범 김구선생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된 영상을 본다. 사전에 '백범일지'책을 읽어 올 수 있다면 더욱 깊이 있는 수업이 될 것이다.

기사와 영상을 보고 궁금한 점이나 깊이 있게 알고 싶은 점을 여러 질문으로 만든 뒤 베스트 질문을 뽑는다. 왼쪽 그림은 창문토론 방법. 창문 모양의 4방향 틀에 아이들이 뽑은 질문을 자유롭게 쓰도록 해 모두의 의견과 생각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영상과 기사를 읽고 궁금한 점이나 더 깊이 있게 알고 싶은 점을 질문으로 만든다. 사실적 내용을 묻는 질문으로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로 질문해 보고, 추론적 내용을 묻는 질문으로 '만약~라면, 했다면, 한다면'으로 질문해 본다. 왜? 만약에? 어떻게? 라는 질문으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아이들의 질문을 살펴보면 '백범 김구선생님이 감옥에 들어갔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왜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쳤을까? 내가 만약 김구 선생님이었다면 나라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었을까?'를 궁금해 했다. 이외에 '백범 김구 선생님은 평생 독립운동을 한 것을 후회했을까? 내가 김구 선생님의 아들이었다면 아빠가 좋았을까? 김구 선생님은 왜 임시정부의 문지기가 되고 싶었을까?' 등의 기발한 질문도 있었다.

'임시정부에서 공산주의와 민족주의 (창조파와 개화파)로 나뉘어 싸우지 않았다면 통일이 더 빨리 이루어졌을까? 누군가 나에게 김구선생님 인생처럼 살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등의 깊이 있는 질문도 나왔다.

이렇게 각자가 쓴 질문들 중에서 베스트 질문을 뽑도록 한다. 베스트질문은 창문토론에서 함께 생각해볼 주제이므로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이 아니라 친구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질문을 선택하도록 유도한다.

창문토론은 열린 토론이며 비경쟁 토론이다. 모둠원의 생각이나 의견을 나누고 정리하는 방법으로 활용되며 서로의 생각에 대한 차이점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활동에 주로 활용된다. 창문 모양의 4방향의 틀에 아이들이 뽑은 베스트 질문들을 적는다. 가운데 칸에는 질문들을 대표하는 토론 주제와 모둠 이름을 적는다. 아이들은 자신이 쓴 질문과 친구들이 쓴 질문들에 돌아가면서 답을 한다. 이때 한꺼번에 달려들어 4방향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한다.

'왜 김구선생님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을까?'라는 질문에 아이들은 나라를 잃어버리는 슬픔에 대해 진지하게 답을 했다. 나라를 잃으면 자신의 나라가 없어지기 때문에 슬프고 살기가 힘들 것이라고 했고,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나라를 뺏기는 것은 참혹한 과정이고, 우리의 역사를 없애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구선생님처럼 독립운동을 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자신은 용감하지 않기 때문에, 괴롭고 힘든 인생이라서, 나라보다 내가 소중하기 때문에, 등의 이유로 김구 선생님처럼 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창문토론은 모든 아이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누가 억지로 말을 시키지 않아도 옆 친구의 생각을 열린 창에서 쉽게 읽을 수 있다.

활동이 끝난 후 나와 친구들의 생각은 얼마나 다른지 아니면 얼마나 닮았는지 친구들의 글을 읽고 느낀점을 발표한다.

◆ 활동 방법

1. 기사읽기 '백범의 숨결 스민 광주 '백화마을''(2020.4.27. 광주일보)

2. 영상이나 책으로 배경지식 넓히기

3. 질문 만들기

4. 베스트질문 뽑기

5. 창문 토론하기

◆ 창문토론 방법

1. 활동판의 중앙에 사각형을 그리고, 네 귀퉁이 가장자리로 선을 연결한다.

2. 토론 주제를 정해 활동판의 중앙에 큰 글씨로 쓴다.

3. 주제와 관련해 개인적인 의견, 또는 대안을 나머지 칸에 쓴다.

4. 의견이나 대안을 정리해 모둠별로 발표한다.

<제주NIE학회 연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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