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학교 안전사고 예방 교육주체 공동의 몫
작성 : 2025년 07월 22일(화) 02:30
[한라일보]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교내 안전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소방안전본부의 '2025년 제주손상감시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학교 내 안전사고로 학교안전공제회를 통한 보상 건수는 6911건으로 연평균 1382건이었다. 문제는 각별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연도별(5년중 비율)로 보면 2020년 730건(10.6%)이던 것이 2021년 994건(14.4%), 2022년 1405건(20.3%), 2023년 1780건(25.7%), 2024년 2002건(28.9%)으로 늘었다. 세 곱절 가까이 증가했다. 초등학교가 3243건(46.9%)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060건(29.8%), 고등학교 1193건(17.3%) 순이었다. 전년도에 비해 중·고교에서의 안전사고가 빈발했다. 스포츠활동이 1235건(61.7%)으로 최다였는데, 손이나 팔, 발 등을 다친 사례가 주를 이뤘다. 일상생활(355건)과 이동(256건), 학습생활(100건)이 뒤를 이었다.
학생들의 안전사고는 학교체류시간(40.0%), 체육시간(32.5%), 특별활동시간(8.7%), 창의적 체험시간(5.4%)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기에 불가피한 상황이다. 안전사고는 예방이 최선이다. 학교 측은 물론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들까지 모두 합심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나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도 사고의 책임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한 게 현실이다. 교육주체들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 따라서 학교는 학생 및 학부모와의 소통을 통해 안전에 대한 정보 공유는 물론 힘을 모아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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