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천 살려내라” 광령리 폐기물 처리시설 반대 총궐기대회
작성 : 2025년 07월 15일(화) 16:54

광령리 384번지 종합폐기물 사업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5일 오전 제주도의회와 제주도청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진행했다.

[한라일보] 제주시에서 추진하는 광령리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광령1리 마을회와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 등으로 구성된 광령리 384번지 종합폐기물 사업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5일 오전 제주도의회와 제주도청 앞에서 총궐기대회와 2차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날 대회에는 약 2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주민들은 “무수천을 살려내라”, “폐기물 사업 철회하라”, “결사반대” 등이 적힌 천을 길게 잇고서 인간띠를 만들었다. 지난 6월에 이어 진영오·강창부 공동대책위원장에 2차 삭발식도 진행됐다.

대책위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광령1리는 맑은 수질과 깨끗한 자연을 바탕으로 삶의 터전을 수백년 일궈 왔다”며 “애월읍 정수장 수질오염에 따른 인근 애월읍·외도동·노형동·연동 주민들의 건강권 및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행정 및 사업자의 행위는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수천을 중심으로 둘레길과 탐방로를 조성 중인 자연친화적인 마을의 생활 환경과 이미지에 심각한 훼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사전 협의와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졸속으로 처리된 폐기물 처리업체의 허가는 절차적 정당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업 철회 이행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 주민 의견에 귀 닫은 사업자는 폐기물 사업을 철회하라”며 “각종 환경오염 유발의 가능성을 알고 있음에도 사업자의 이익을 마을 공익보다 우선한 제주시는 각성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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