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니파바이러스·연쇄구균 법정감염병 지정 추진
작성 : 2025년 07월 15일(화) 02:00
[한라일보]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 발생 양상이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아열대성 기후 확산, 국제 교류 증가, 인수공통감염병의 확대 등으로 인해 신·변종 감염병이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치명률이 높은 고위험 병원체 중 하나로 니파바이러스(NiV)를 지정하고 있으며, 2023년 방글라데시에서는 11명 감염자 중 8명이 사망하는 등 치명적인 사례가 보고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법정감염병으로 신규 지정하는 고시를 예고했다.

최근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확산 중인 A군 베타 용혈성 연쇄구균(GAS) 감염증도 새로운 우려 대상이다. 2022~2023년 유럽에서 소아 사망 사례가 증가했고, 우리나라에서도 2015~2024년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지난 6월,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

법정감염병 지정은 단순한 제도 변경이 아닌 감염병 발생 시 즉각적인 신고·감시·조사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방역 체계다. 특히 지역 단위에서의 신속한 진단과 초기 대응을 위해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병원체 확진 및 감시 기반 구축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종 감염병 위협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도보건환경연구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인력 확충, 장비 확보 등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국가 차원의 정책과 지역 현장의 과학적 대응력이 결합될 때, 우리는 감염병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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