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위험군·고립 가구 지원 제대로 작동돼야
작성 : 2025년 07월 15일(화) 00:30
[한라일보] 정신건강 고위험군과 사회적 고립 가구를 위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고위험군과 고립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선제적 지원을 통해 증가폭을 줄이기 위한 시책이다.

제주는 전국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자살 원인을 심층 분석하는 맞춤형 예방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유관기관 간 협업 회의가 개최되고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 중심 민관협력이 강화된다. 현장 활동 생명지킴이 교육이 확대되고 자살위기 대응 시스템이 개선된다. 생애주기별 심리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제주시는 사회적 고립 가구를 돌보기 위해 '역발신 안부전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공모사업에서 선정됐다. 사업은 사회적 고립가구가 사회복지관 내 설치된 지정번호로 전화를 걸면 안부가 자동으로 확인되는 시스템이다. 안부 확인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복지관에서 직접 방문해 안전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일정 횟수 이상 안부 확인을 한 참여자에게는 생필품을 지원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 게다가 자원봉사자 연계 방문 서비스를 통해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식료품 지원도 병행하게 된다.

정신건강 고위험군과 사회적 고립가구를 위한 맞춤형 대책이 늦게나마 시행하게 돼 다행이다. 당국은 시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사후 시책 추진보다도 자살과 고립가구를 미연에 예방하는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 위기신호를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지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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