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랜만에 '단비'… 15일까지 최대 100㎜ 이상
폭염특보 해제… 당근 파종·감귤생육장애 해소 기대
애월 신엄·표선 세화·성산 고성 등은 초기 가뭄 상태
작성 : 2025년 07월 13일(일) 15:36
[한라일보] 오랜만에 단비가 내리면서 수일째 이어졌던 폭염특보가 해제되고, 이번 주중에도 간간이 비 날씨가 이어지면서 초기 가뭄 해소 등 농작물 관리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간대에 제주 동부, 남부, 중산간, 산지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비 날씨는 오는 15일 오후(3~6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강수량은 30~80㎜(많은 곳 산지·중산간·동부·남부 100㎜ 이상)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 동부지역인 대흘 39.5㎜, 송당 35㎜, 와산 34.5㎜, 김녕 32.5㎜의 비가 내렸다. 한라산에는 지점별로 성판악 23㎜, 삼각봉 13.5㎜, 영실 12㎜, 어리목 8.5㎜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이번 비로 제주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농작물의 가뭄 피해가 우려됐으나 보름 여 만에 내린 이번 비로 해갈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 동부에는 당근 등의 작물이 이달 파종을 앞두고 있고, 감귤도 폭염과 열대야로 생육 장애 현상이 우려됐던 상태였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오후 3시20분 기준, 제주 북부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의 가뭄지수 466kpa를 기록하며 극심 가뭄을 목전에 두고 있다. 동부인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와 성산읍 고성리의 가뭄지수도 각각 184kpa, 105kpa를 보이면서 초기 가뭄 상태다.

가뭄정보는 20㎝ 깊이의 토양에서 측정한 데이터로 kpa가 100 이상이면 초기 가뭄, 500이 넘으면 극심 가뭄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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