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높은 제주, 고위험군 조기 발견 등 대책 추진
10만명 당 37.7명 극단적 선택에 의한 사망
작성 : 2025년 07월 11일(금) 11:09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살률 증가에 대응해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고 자살 원인을 심층 분석하는 맞춤형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는 정부의 자살 급증 지역 컨설팅 강화 방침에 따라 지역별 자살 현황을 정기 점검하고, 급증한 지역의 원인에 대해 심층 분석한다.

또 유관기관 간 협업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현장에서 활동하는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교육을 확대하고, 자살 위기 대응 시스템을 개선한다. 이밖에 생애주기별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생명 사랑 실천가게 운영과 정신 응급 대응체계 강화 등도 추진된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더 높이겠다"며 "위기 신호를 조기 발견해 적절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지역사회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 9일 발표한 2024년 시도별 자살 사망자 수와 자살률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제주지역 연간 자살 사망자는 232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37.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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