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늘 재배 시작…토양소독·우량 씨마늘 사용 당부
작성 : 2025년 07월 11일(금) 10:23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마늘 파종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농가에 우량 씨마늘 선별과 소독을 11일 당부했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마늘의 수량과 품질은 건전한 씨마늘의 사용 여부에 달렸다. 과거 마늘에 감염된 병해충이 다음 세대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토양 소독과 함께 병해가 없고 상처 없는 씨마늘을 선별해야 한다.

또 최근 겨울철 기온이 높아 토양 관리가 미흡한 상태에서 조기 파종할 경우 병해충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토양소독을 위해 파종을 앞둔 재배지에 는퇴비와 석회비료를 고르게 살포한 후 깊이갈이를 한 뒤 흑색썩음균핵병, 선충, 응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전용 약제를 살포한 뒤 비닐을 피복해야 한다.이후 파종 1~2주 전에 비닐을 걷어 소독약제의 가스를 날린 후에 마늘을 파종해야 한다.

또 씨마늘 무게는 5~7g 정도가 가장 적정하다고 도 농기원은 강조했다. 그 이하 무게의 씨마늘을 뿌릴 경우 수확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10g 이상을 심으면 이상 생리 장해를 뜻하는 벌마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성돈 특화작목육성팀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겨울철 온도가 높아져 월동 전 병해충 피해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토양소독과 함께 우량 씨마늘을 선별·소독하고, 알맞은 시기에 파종한다면 월동 전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