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 外
작성 : 2025년 07월 11일(금) 02:00
[한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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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고운진 지음·홍가람 그림)=제주 중산간 마을에서 태어나 40년 넘게 제주 교육 현장에 몸을 담아온 작가가 7편의 단편 동화를 엮어 책으로 펴냈다. 표제작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은 치매로 아이처럼 변해버린 할머니를 통해 제주4·3의 아픔을 섬세하게 되새긴다. 책은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낸 동심을 선물한다. 한그루.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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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읽는 시간(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음)=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작품 세계를 국어 교사들이 청소년 독자 수준으로 쉽게 풀어냈다. 중·고등학생들이 국어와 문학 수업에서 배우는 인물, 사건, 배경, 문체 등 주요 개념을 바탕으로 작품을 알기 쉽게 해설했다. 한강 작품을 이미 읽은 독자들에게는 감상의 깊이를 더하고, 읽을 독자들에게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한다. 해냄에듀.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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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다는 것(다다 아야노 지음·그림, 고향옥 옮김)=원하는 것으로 인생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에게 변화와 시련조차 삶의 일부라며 위로하는 그림책. 작가는 갑작스러운 삶의 변화는 아프겠지만 그것이 있음으로써 기존의 삶에서 한 걸음 나아가 새로운 삶과 가능성이 열린다고 전한다. 채우고 비우고, 다시 채우며 풍성해지는 삶, 진정한 인생을 만나게하는 책이다. 파스텔하우스.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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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의 비밀(임화선 지음·노아 그림)=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과 상처, 오해를 풀고 진심을 전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별 선생님의 비밀 출석부를 둘러싼 주인공 제하와의 갈등을 중심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 책은 모두가 나와 같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차이를 존중할 때 비로소 긍정적인 관계가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어린이작가정신.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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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정원(이안리 지음)=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당선되며 등단한 작가의 첫 장편소설. 자연의 개발이나 보호 같은 인간 중심의 시선을 벗어나, 작가는 아홉 살 어린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자연을 처음 감각하는 존재의 시선을 따라간다. 야생의 땅을 마주한 아이가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문학동네. 1만6500원. 김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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