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간간이 소나기… 폭염·열대야 해소에는 역부족?
11일까지 최대 50㎜… 13일 비예보 농가 가뭄 걱정 덜까
작성 : 2025년 07월 09일(수) 17:07
[한라일보] 평년보다 때 이른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간간이 소나기가 내리고 비소식도 예보되며 무더위를 다소 해소할 전망이다. 현재로선 가뭄은 아니지만 수일째 비가 내리지 않아 농작물과 가축 등 1차산업 피해로 이어지면서 '단비'에 대한 갈증이 더 커지고 있다.

9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고, 최고체감온도가 33℃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더운 상태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9일 곳곳에 소나기가 내렸고 10일 오전까지의 예상강수량은 5~40㎜(많은 곳 60㎜ 이상)이다. 이어 11일에도 한라산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수량이 많지 않아 농작물 재배농가나 가축사육농가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주말인 12일에는 구름 많은 날을 보이겠고, 휴일인 13일에 비날씨(강수확률 60%가 예보됐다.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고,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예보가 변경될 수도 있다.

지난 8일 기준, 제주도 북부(제주)는 지난달 22일 일강수량 12.3㎜를 기록한 이후 보름 넘게 비가 오지 않았다. 나머지 지역도 지난달 24일 서부(고산) 1.2㎜, 동부(성산) 1.5㎜, 남부(서귀포) 4.8㎜ 이후 비가 없었다. 제주지역 장마는 평년과 달리 지난달 26일자로 조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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