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전역 열대야.. 낮엔 내일까지 곳곳 소나기
최고체감온도 33℃ 내외 여전히 폭염특보 발효 중
10일부터 육·해상 강풍 예고.. 안전사고 등 주의
작성 : 2025년 07월 09일(수) 08:56
[한라일보] 2주 가까이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제주지방에 소나기가 지나지만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고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 예상강수량은 5~40㎜, 많은 곳은 60㎜ 이상이다. 9일에는 한라산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9일 오후부터 10일 아침 사이에는 한라산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낮 동안 햇볕이 구름에 가리면서 폭염의 기세를 조금 꺾이겠지만 후텁지근하면서 최고체감온도가 33℃ 내외로 여전히 덥겠다.
제주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며 지난 밤사이 전역에 열대야가 발생했다. 지난 밤사이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25.8, 서귀포 26.3, 성산 25.8, 고산 25.2℃를 기록했고 열대야 일수는 제주 10일, 서귀포 10일, 고산 6일, 성산 3일로 늘었다.
당분간 낮동안 자외선지수가 '매우높음' 단계를 보이고 있는데다 온열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9일 낮 최고기온은 29~31℃, 10일 아침 최저기온 25~26℃, 낮 최고기온 29~31℃가 되겠다. 폭염의 강도가 지난 주보다 조금 약해졌지만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0℃ 내외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일부 지역에선 밤사이 최저기온이 25℃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비가 그친 후에도 낮 최고기온이 32℃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된다.
북상중인 제4호 태풍 '다나스(DANAS)'은 한반도 부근으로 올라오지도 못하고 중국 대륙으로 상륙한 후 9일 오후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10일부터 제주도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15m/s 내외로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해상에서도 제주도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해지면서 물결이 최고 3m까지 높게 일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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