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르신 '기초질서 지킴이' 활약상 빛났다
누웨마루거리~드림타워 구간 기초질서 위반 등 1200건 조치
무단횡단·금연장소 흡연 지도·불법투기 방지 활약상 돋보여
작성 : 2025년 07월 08일(화) 11:06
자치경찰단과'느영나영 복지 공동체'가 협업으로 지난 4월 시작한 '기초질서 지킴이' 활동이 3개월 만에 1200건이 넘는 등 기초질서 위반 사례를 바로잡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제공
[한라일보] 어르신들의 '기초질서 지킴이' 활동이 제주 거리 곳곳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며 화제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 4월 14일부터 '느영나영 복지 공동체'와 협업해 시작한 이 활동은 3개월 만에 1200건이 넘는 기초질서 위반 사례를 바로잡는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개월간 이뤄진 주요 활동 사항은 무단횡단 지도가 379회로 가장 많았고, 금연장소 흡연 지도 338회, 쓰레기 투기 209회, 지리 교시 197회,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 132회 등이다.
어르신 23명으로 구성된 '기초질서 지킴이'는 제주시 누웨모루거리에서 드림타워까지 이어지는 신제주 중심가와 제주공항 일대를 담당한다. 아울러 인도 위에 무분별하게 방치된 전기자전거를 가장자리로 옮기고, 외진 골목에서 쓰레기 더미를 발견하면 동사무소에 신고해 처리하는 등 생활 불편 사항도 적극 해결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충전에 곤란을 겪는 관광객을 도와주기도 한다.
특히 지난달 18일 오전 10시쯤 이들의 따뜻한 환대 정신은 돋보였다. 택시에서 내리던 중국인 관광객이 여권과 카드가 든 가방을 분실한 상황에서 이들은 당황한 관광객을 안심시키고 연동지구대까지 동행했다. 또한 택시 요금까지 대신 지불하며 따뜻한 손길을 전했고, 관광객은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 목록
Copyright © 2018 한라일보. All Rights Reserv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