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시장 '큰손' 외지인 매입비율 '꾸준'
3월 이후 3개월 연속 20% 유지.. 총량도 17% ↑
아파트 매입도 2023년 이후 첫 두달 연속 15%대
작성 : 2025년 07월 07일(월) 09:45

제주시 신시가지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 주택을 매입하는 외지인 비율이 3개월 연속 20%대를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자치도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5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611건으로 전달 559건보다 9.3%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29건보다는 15.5% 증가했다. 전국 매매거래량이 -4.2%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제주지역 주택을 매입하는 외지인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5월 외지인 주택 매입량은 611건 중 24.2%인 1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2호보다 21.3% 늘었고 외지인 매입 비율은 지난 3월 이후 22.8%→20.0%→24.2%로 석달 연속 20%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외지인 매입 주택은 589건으로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501건보다 17.6%나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 꾸준하게 상승하면서 외지인들의 아파트 매입도 늘고 있다. 올들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월 157호를 시작으로 2월 216호, 3월 220호, 4월 226호, 5월 236호 등으로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997호보다 5.8% 증가했다. 5월 거래량 중 외지인들이 매입량은 40호(16.9%)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호보다 100% 폭증했고 올해 5월까지 매입량도 143호로 전년 136호 대비 5.1% 늘었다. 이와함께 4월 16.8%에 이어 외지인 매입 비율이 두달 연속 15% 이상을 기록한 것도 2023년 10~11월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빠른 수준으로 외지인들의 도내 주택 매입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지만 부동산 가격 조정 등과 맞물린다면서 회복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5월 제주지역 주택 인허가는 243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0호보다 10.5% 증가했지만 착공은 266호 지난해 362호보다 26.5% 감소했다. 5월 준공주택은 229호로 지난해 346호보다 33.8% 줄었고 새롭게 분양 승인이 이루어진 주택은 65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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