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아카펠라·제주 학생들 함께 4·3을 노래하다
6일 크로코딜로스 초청 공연
4·3평화공원·돌문화공원서
표선고 합창단·김민희 함께
"특별한 공간서 의미 있게"
작성 : 2025년 07월 05일(토) 09:22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아카펠라 그룹 크로코딜로스 공연 포스터 일부. 갤러리누보 제공

[한라일보]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아카펠라 그룹 크로코딜로스가 오는 6일 제주를 찾아 도내 고등학생들과 함께 '평화와 화합의 하모니'를 전한다.

제주4·3평화재단,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돌문화공원 내 갤러리 누보 등에 따르면 1964년 창단된 크로코딜로스는 12명의 하버드 재학생으로 구성된 아카펠라 그룹으로, 하버드대에서 가장 오래된 중창단이다. 팝, 재즈, 스윙, 발라드, 록 등 다양한 레퍼토리와 재치있는 곡 해석으로 매년 20개국 이상 순회공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백악관과 카네기홀 등 무대에도 올랐다.

이번 크로코딜로스의 초청 공연은 제주4·3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문화예술 교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공연은 제주4·3평화공원과 제주돌문화공원 두 곳에서 이뤄진다. "제주의 역사가 서려 있는 특별한 공간에서 가장 의미 있는 공연을 하고 싶다"는 크로코딜로스의 뜻에 따라서다. 이날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전시실 로비에서, 이날 오후 4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 크로코딜로스는 대표곡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김민희와 표선고등학교 합창단과 함께 4·3을 노래한 '애기동백꽃의 노래(최상돈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표선고 학생들이 제주4·3 아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두 달간 작업한 4·3 미술 작품도 전시되는데, 이를 크로코딜로스 단원들에게 영어로 해설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편 4·3평화기념관의 공연은 이날 크로코딜로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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