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장마 종료에 제주 가뭄 종합대책 추진
조천읍 와산리 토양 수분 '조금 부족'
8월10일 이후 제주시 동부 가뭄 예상
작성 : 2025년 07월 04일(금) 17:03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른 장마 종료로 인한 가뭄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6월 누적 강수량은 145.2㎜로 평년(207.2㎜) 대비 68.9%에 불과하다. 또 8월 10일 이후 제주시 지역은 가뭄이 들 것으로 제주도는 예상했다.

현재 도내에서 가뭄 현상을 보이는 곳은 없지만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지역의 토양수분 장력(kPa)가 60을 기록하는 등 조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kPa는 수치가 높을수록 수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뜻하며 101∼500kPa까지는 초기가뭄으로 501kPa 이상은 가뭄으로 분류한다.

제주도는 가뭄과 폭염에 대비해 농업용 관정 지역별 급수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또 공공 관정과 급수탑, 양수기 등 장비 점검을 완료했다.

현재 제주도는 감뭄·폭염 대응 농업 분야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무더위 쉼터(201개소) 실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농업인들에게는 문자, 마을방송, 차량 방송 등을 활용해 폭염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또 당근 등 농작물 조기 파종 자제에 나서고 제주시 동부 지역 가뭄에 대비한 관정 개방, 민관 보유 물탱크 및 송수 호스 설치·대여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재해가 일상이 된 상황에서 농업인의 안전과 농작물 보호가 최우선 과제”라며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폭염과 가뭄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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