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한우 등 축산농가에 사료구매자금 40억 융자 지원
작성 : 2025년 07월 04일(금) 12:09
[한라일보] 서귀포시는 사료가격 상승과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40억원 규모의 농가사료 직거래 활성화 지원사업(사료 구매자금)을 추진한다.
시는 축산농가 경영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사료를 외상거래 대신 현금거래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40억1100만원을 연 금리 1.8%로 융자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융자 조건은 2년 거치 일시 상환이다.
지원 대상자는 축산업허가·등록제에 참여한 축산농가이나, 축산업허가등록이 불가능한 경우(말, 토끼, 꿀벌 사육농가와 가축 사육시설의 면적이 10㎡ 미만인 닭, 오리, 메추리, 타조, 꿩 사육농가)도 지원대상이다.
농가별 지원한도는 축종별로 지정된 '농가당 지원한도'와 '마리당 지원단가'에 농가의 사육 마릿수를 곱한 금액 중 낮은 금액 범위에서 책정된다.
하반기 농가 사료 직거래 활성화 지원사업은 사전 수요조사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7일까지 읍면동에서 접수받고 있다. 7월 중 대상자 선정과 융자금 배정을 마무리해 정책자금이 적기에 사용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상반기에도 65억7900만원의 사료 구입자금을 융자 지원했다. 이 가운데 69.2%(45억5300만원)는 한우농가에 우선 지원했다. 한우농가의 사료비는 생산비의 40%가 넘어 비용 부담이 큰데 한우가격은 약세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어서다. 또 올해는 한우농가에 한해 상환 만료 기간이 도래하는 대출금에 대해 1년간 연장하는 정책도 시행 중이다.
문혁 청정축산과장은 "사료 구매자금 지원을 통해 기존 외상 금액 상환으로 인한 이자 감면 효과로, 축산농가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 목록
Copyright © 2018 한라일보. All Rights Reserv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