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3주년 기념 '제주 미래로의 동행' 토론회
신산업·보건의료·환경·1차산업 등 4개 분야
새정부 국정과제 수립 과정 반영 위해 총력
작성 : 2025년 07월 02일(수) 18:15
2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제주 미래로의 동행-전문가와의 대화\\\' 토론회가 개최됐다.
[한라일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주특별자치도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제주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도내 공공기관장, 도내외 정책 고문과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미래로의 동행-전문가와의 대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의 진행으로 신산업·보건의료·환경·1차산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신산업 분야는 신용규 인바이츠생태계 회장이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산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신 회장은 "제주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넘어 다음 단계인 AI 헬스케어로 전환할 시기"라며 "의사결정 단계부터 AI를 도입하고, 제주의 인재들이 글로벌 시장을 경험하고 다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보건의료 분야의 홍윤철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는 '제주 보건의료 분야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과 지역 완결형 필수의료 역량 강화 등을 주목했다.
홍 교수는 "현재 단편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질환 관리 중심 사업을 사람 중심의 포괄적 서비스로 전환해야 한다"며 "서울과 지방 사이의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등 지역 공공·필수의료 기반이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환경중심도시, 제주'를 주제로 환경 분야 발표를 맡은 이창훈 전 한국환경연구원장은 "제주를 주목하는 5가지 키워드로 탄소중립 모범섬, 돌과 물, 자연경관, 플라스틱 제로, 사람-환경-사회의 연결을 선정했다"며 "이를 활용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만들어 환경 보전과 함께 사회적 연대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차산업 분야의 황의식 전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제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1차 산업이 최근 고령화, 기후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 기술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황 전 부원장은 "농업로봇화와 AI를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이용할 디지털 지식을 갖춘 청년농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 전문가 및 기업인의 발표에 이어 도내 기관단체장과 국가공공기관장 등이 플로어 토론에 참여해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도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정책들을 새정부 국정과제에 적극 반영시키기 위해 도내외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며, 내달까지 진행되는 국정과제 수립 과정에 제주 현안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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