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쓰레기 처리장 한 달 만에 또다시 봉쇄
동복리 주민 등 분리 수거 미흡 이유로 수거차량 반입 저지
작성 : 2025년 07월 02일(수) 14:13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에서 대기중인 수거차량.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주민들이 또다시 마을 내 폐기물 처리시설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이하 센터) 진입로를 봉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일 경찰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동복리 주민과 북촌리 주민으로 구성된 동복리 쓰레기매립장 시민감시단이 이날 오전 7시부터 쓰레기 수거 차량이 실은 종량제봉투에 재활용품이 섞여 있는 등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되돌아가라고 요구했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측은 쓰레기 수거 차량에 대한 회차 권한은 센터에게 있다며 주민들 요구를 거부했으며, 주민들은 이에 반발해 센터 내부 소각장 진입로에 차량을 세워 쓰레기 반입을 저지했다

이로 인해 제주시 관내 쓰레기 수거차량 32대 중 30대가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 쓰레기를 반입하지 못하고 차고지로 되돌아 간 상태다. 반면 서귀포시 관내 쓰레기는 정상적으로 처리된 상태다.

제주시 쓰레기 수거차량 반입만 저지한 이유는 이날은 자체적으로 제주시 관내 쓰레기 수거 차량에 대해 전수 조사하는 날이고, 이 조사에서 재활용품이 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제주시 쓰레기에 대해선 소각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재 현장에 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복리 주민들은 '농경지 폐열사업'에 상응하는 지원사업 이행을 촉구하며 지난달에서 진입로를 봉쇄해 쓰레기 처리난이 발생했다.

동복리 주민들은 제주도가 뒤늦게 약속을 이행하겠다고하자 그달 11일 나흘 만에 봉쇄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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