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국내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와 상생의 장이 될 '제1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가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널리 알리고, 판로를 넓히며,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전시 행사를 넘어 '정보, 상담, 상생'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이번 박람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중소기업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지역에서도 4개 기업이 참여해 특화 상품과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내 참가 기업과 주요 제품을 소개한다.
▶농업회사법인(주)제주향(감귤착즙주스, 감귤착즙액)
농업회사법인(주)제주향은 제주의 풍부하고 다양한 천연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감귤 및 만감류(한라봉, 천혜향)를 이용한 NFC음료개발, 풋귤을 활용한 기능성 음료 개발, 감귤부산물 및 청과를 이용한 바이오소재개발을 하고 있으며, 지역 농업인과의 상생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착즙액(감귤,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풋귤(청귤)), 퓨레(한라봉(100%, 60%), 천혜향(100%, 60%), 과채주스·음료(ODM/OEM/임가공), 냉동감귤(껍질박피) 등이 있다.
대표 제품인 제주향감귤한라봉주스는 제주감귤과 한라봉을 통째로 짜낸 100% NFC 착즙주스다. 스크류 착즙 방식을 적용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물·색소·향료 등 첨가물을 넣지 않고 최대한 과일 고유의 풍미를 그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광령푸드(전통젓갈, 퓨전젓갈(앤초비페이스트))
오랜 전통의 젓갈 제조업체인 광령푸드는 꽃멸치젓갈, 갈치젓갈, 멸치액젓 등 다양한 전통 젓갈 라인업을 생산, 판매하며 시장의 신뢰를 쌓아왔다. 전통의 맛을 지키면서, 최근 식문화 트렌드 변화에 맞춰 '멜스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외연을 넓히며 또 다른 도약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멜스는 전통의 감칠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스 브랜드다. 건강하고 간편한 식문화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발맞춰 젊은 세대와 건강을 중시하는 고객층을 타깃으로 새로운 소스류 상품을 개발·출시하고 있다. 앤초비 페이스트, 젓갈 소스, 앤초비 감태 페스토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트렌디한 디자인과 품질로 호응을 얻고 있다.
광령푸드는 여러 오프라인 유통망과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 유통 채널을 넓히며 판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2024년 8월에는 HACCP 인증을 획득해 품질과 위생 안정성을 더욱 강화했으며, 향후 소스류 생산 설비의 자동화와 대규모 확충도 예정돼 있다. 또 전통을 현대적 감각과 결합한 혁신 기술력과 창의적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제주한스푼(밀크스프레드, 수제잼)
프리미엄 로컬푸드 브랜드 '제주한스푼'은 제주의 자연과 계절, 사람들의 정성을 한 스푼에 담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느리고 다정한 맛이야말로 바쁜 일상 속 쉼표가 될 수 있다는 모토 아래 제주 자연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품에 담아 전하고 있다.
'제주한스푼'은 제주에 정착한 창립자의 작은 관찰과 감탄에서 시작됐다. 그는 지역 농부, 목장주들이 정성 들여 키운 농산물이 그 진가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고, '이 계절과 정성의 결을 작은 '한 스푼'에 담아 전할 수는 없을까'라는 물음에서 브랜드를 출발시켰다. 제주한스푼은 '제주의 원재료를 그대로, 인위적인 맛 없이, 자연의 본질을 살리는 방식'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되며,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닌 사람과 사람, 계절과 식탁을 연결하는 '연결의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모든 제품은 제주산 원물을 중심으로 하며, 인공 색소나 향료, 보존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리는데 주력한다.
대표 제품군인 '밀크스프레드'는 제주산 우유와 제철 자연 원물을 조화롭게 담아낸 고급 디저트형 스프레드며, '수제잼'은 '과하지 않게, 자연 그대로'라는 원칙 하에 만들어 짧은 시간 조리로 재료 본연의 식감과 색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오마이솔트랩(소금, 부각류)
제주에 기반을 둔 식품 브랜드 오마이솔트는 제주산 원물과 천일염을 바탕으로 한 건강한 간식과 기능성 조미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주의 자연을 전하고 있다. 재료 본연의 힘을 믿는 오마이솔트랩의 핵심은 '자연이 가진 본연의 맛과 색을 살리는 것'과 '기능성과 감성을 담은 제주 식문화'를 만드는 일이다. 모든 제품은 화학첨가물을 배제하고, 최소한의 가공만을 통해 재료가 가진 영양과 향을 온전히 담아낸다.
김에 찹쌀풀을 정성스레 입힌 김부각과 제주 감자를 얇게 슬라이스한 감자부각은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인증 받은 100% 식물성 스낵이다. 기름 흡수율이 낮아 담백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최근 건강한 간식을 찾는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마이솔트랩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제주 기능성 소금 9종'은 감귤, 당근, 비트, 표고버섯, 다시마, 조릿대, 톳 등 제주의 계절 원물을 소금과 함께 조화시켜 만들었다. 단순한 조미료를 넘어 '제주의 맛과 향, 색깔을 간직한 기능성 소금'으로 완성해냈다.
제조의 모든 전 공정을 직접 운영하며 품질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유리병 포장을 적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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