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 인파 몰리는 제주 함덕·이호·협재 112신고 많았다
지정 해수욕장 10곳 인근 지난해 하루평균 10.1건 접수
절도·폭행·성폭력 등 5대 범죄도 최근 3년 120건 발생
경찰 "기동순찰대 배치… 불법 기계 탐지 활동도 지속"
작성 : 2025년 07월 01일(화) 15:43

해수욕장 개장 이후, 첫 주말인 지난달 28일 함덕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지난해 피서철(7~8월) 제주도 내 지정 해수욕장 인근(반경 250m)에서의 112신고가 하루평균 10건을 넘었고, 절도와 폭력도 빈발했다. 특히 피서객이 많이 몰렸던 함덕과 이호, 협재해수욕장에서의 112신고가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동부경찰서(4.5건), 서부경찰서(4.7건), 서귀포경찰서(0.9건) 관할 지정 해수욕장 인근에서의 최근 3년간(2022~24) 112신고는 일평균 10.1건이다. 해수욕장별로는 ▶동부경찰서 ▷함덕 2.4건 ▷삼양 1.1건 ▷김녕 0.2건 ▷월정 0.8건 ▶서부경찰서 ▷이호 1.5건 ▷협재 1.5건 ▷금능 0.5건 ▷곽지 1.2건 ▶서귀포서 ▷신양 0.2건 ▷표선 0.3건 ▷중문 0.1건 ▷화순 0.3건 등이다.

특히 피서 인파가 몰리는 함덕을 비롯해 이호, 삼양, 협재 등 야간 개장을 하는 해수욕장에서의 112신고가 상대적으로 다른 해수욕장들에 비해 많았다. 특히 함덕의 피서철 두 달간의 112평균 접수건은 146.7건으로 두번째로 많았던 협재의 94.0건보다 56.1%가량 많았다.

최근 3년간 이들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5대 범죄 발생건수는 120건이다. 성폭력 1건을 제외하면 모두 절도(58건)와 폭력(61건)에 집중됐다. 무더위와 음주 등에 따른 폭력사건과 주위 소홀을 틈타 벌어지는 절도 사건이 잦았다. 경찰서별로는 동부경찰서 51건(절도 19, 폭력 31), 서부경찰서 60건(절도 37, 폭력 23), 서귀포경찰서 9건(절도 2, 폭력 7) 등이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함덕, 이호, 협재 해수욕장에 기동순찰대 1개팀을 각각 배치해 가시적인 순찰에 나서고 있다. 자율방범대와 함께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합동 순찰도 벌이고 있다. 또한 불법 촬영 범죄예방을 위해 불법 기계 탐지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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