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지키는 신비로운 존재… 오수진 사진전 '숨비령'
내달 1~20일 갤러리 벵디왓
시니어모델 김봉진씨도 참여
작성 : 2025년 06월 28일(토) 17:46
[한라일보] 사진작가 오수진의 사진전 '숨비령'이 오는 7월 1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갤러리 벵디왓에서 열린다. 'Jeju(제주) 탐나도다', '제주반딧불이'에 이은 세번째 제주 연작이다.
전시 제목 '숨비령'은 '숨처럼 흐르며 제주를 지키는 신비로운 존재들'을 뜻한다. 이번 전시에서 오 작가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 사람들의 삶에 깃든 보이지 않은 존재 '수호령'의 이야기를 카메라로 담아 보여준다.
오 작가는 "제주인은 고된 자연과의 싸움 속에서도 수호령의 보호 아래 살아왔다"며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그 숨결을 따라 제주의 이야기를 기록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가 담은 사진 속에는 흰 두루마기나 갈옷 차림의 인물이 억새밭, 해변, 눈보라 속에 등장한다. 이는 제주인의 상징적 이미지를 담아낸 것으로, 제주문화원 이사이자 시니어모델로 활동중인 김봉진 씨가 이를 표현했다.
김 씨는 "제주라는 섬이 가진 신비한 분위기와 그 속에서 스며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사진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며 "사진 한장 한장이 시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 목록
Copyright © 2018 한라일보. All Rights Reserv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