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대란 여파… 제주 임신부 3명 헬기로 긴급 이송
작성 : 2025년 06월 27일(금) 16:54
[한라일보] 제주에서 이틀 새 고위험군 임신부 등 산모 3명이 신생아 중환자실 수용 불가로 도외 지역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2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6분쯤 제주시 아라1동에서 30대 임신부가 양막이 파열돼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5일에는 조기 출산 위험이 있는 26주차 고위험 산모(30대)와 조산통 증상을 보인 27주차 산모(20대)가 각각 전남대병원과 대구카톨릭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대학교병원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신생아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의료대란 이후 전공의들이 모두 그만두면서 산부인과 전문의 6명이 진료를 전담하고 있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남은 전문의들이 돌아가며 당직을 서는 등 진료를 이어가고 있어 인력 공백이 크다”며 “무리하게 환자를 받기보다는 산모와 아기를 위해 다른 지역 병원으로 이송하는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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