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신관제동 건립 예산 21억 추가 확보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 조속 건립 탄력 전망
작성 : 2025년 06월 26일(목) 08:11
[한라일보] 관제탑 시야 문제로 인한 위험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어온 제주공항 신관제동 건립이 2차 추가경정안에 사업비가 추가 반영되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5일 국회예산정책처가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분석한 내용을 보면,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 시설개선 사업 관련 예산 21억2000만원을 반영했다. 이 예산은 제주공항 관제업무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관제통신장비 및 관제교육·훈련시설 확충으로 관제안전을 강화하고 업무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당초 2025년 예산에는 23억2100만원이 반영됐지만, 제주공항의 신관제동의 조속한 준공에 필요한 공사비 증액을 위해 2차 추경안에 21억2000만원이 증액됐다. 이에 따라 관련 예산은 총 44억 4100만원이 편성됐다.
제주공항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관제동의 창문 사이에 있는 기둥구조물 2개가 관제사의 시야를 일부 방해하고 있어, 2013년 9월과 2017년 9월 관제사 시야 문제 등으로 인한 잘못된 이·착륙 허가와 항공기 충돌 위기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제주지방항공청은 제주공항 시설 및 운영 개선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했고(2016년 11월~2017년 12월), 제주공항에 부지면적 5148㎡, 건축연면적 5132㎡ 11층(76.2m)의 관제동을 신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제주공항에서 현재 운영 중인 관제동을 대체하기 위한 신관제동을 신축하는 사업은 당초 계획상 2024년 8월에 완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존 시공사의 재정상태 악화로 인해 2023년 9월 공정률 35.97%에서 공사가 중지됐고, 같은 해 12월 시공사가 공사를 포기함에 따라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2024년 8월 보완설계를 거쳐 2026년 10월까지 신관제동을 준공하는 것으로 사업기간을 연장하고 총사업비를 35억 300만원 증액했으며, 올해 2월부터 관제탑 공사를 재개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국토부에 대해 "2026년 예산에는 적정한 공사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사업비 부족으로 인한 사업중단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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