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금 등으로 죽어가고 있는 학교 급식실 民 살려내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 25일 기자회견
오는 28일 서울 도심 집회 참가도 예고 "차별 해소"
작성 : 2025년 06월 25일(수) 15:17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5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부와 교육당국은 학교 급식 노동 위기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라일보] 제주지역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학교 급실식 인력난과 방학 중 무임금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상경 집회를 예고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5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부와 교육당국은 학교 급식 노동 위기 대책을 마련하라"면서 "학교 비정규직 저임금 구조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제주도교육청 조리실무사 신규채용 미달, 자발적 퇴사 등으로 결원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학교급식이 붕괴되고 있다"면서 "고강도 노동, 열악한 노동환경, 산업재해 발생, 미흡한 처우개선 때문에 학교급실실에서 근무할 사람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에 따르면 올해 3월 4일 기준 제주지역 학교 조리실무사 결원율은 10%, 신규채용 미달률은 55.3%이다.
노조는 "학교 급식 노동자들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해준다는 사명감으로 일해왔지만, 이제는 지속 불가능한 상태이다"라면서 "1년중 3개월이 방학이라는 이유로 무임금이다. 한해를 아홉달의 월급으로만 지내야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새정부는 폐암과 방학 중 무임금 등 첩첩의 고통으로 죽어가고 있는 학교 급식실의 민(民)을 이제는 살려내야 한다"며 "교육당국도 그동안 근본적 대책은 내놓지 않고, 현안을 권한 없는 관료에게만 떠넘겨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왔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조는 "학교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무상급식을 위해 오는 28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6만 조합원과 단결된 함성을 내려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 목록
Copyright © 2018 한라일보. All Rights Reserv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