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1년 만의 버스요금 인상 계획 잠정 보류
道 "도민 부담 고려 내년 7월 이후 재논의 후 결정"
작성 : 2025년 06월 25일(수) 10:59
[한라일보] 제주도가 11년 만에 추진한 버스요금 인상 계획을 내년 7월 이후 다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공청회와 제주도의회, 물가대책위원회 등을 통해 의견 수렴한 결과, 버스요금 인상 필요성에는 대체로 공감했으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상황을 고려해 요금 인상 시기를 더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뤄 이같이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는 도민 부담을 고려해 버스요금 할인 정책 등을 추가로 보완한 후 버스요금 인상 시기 등을 내년 7월 이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제주도는 오는 7월부터 선·지선 버스 기본 요금(19세 이상 성인 기준)을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인상하기로 하고 지난 4월 물가대책위원회 인상안을 제출했지만 재심의 결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지난 2014년 7월 인상한 것을 마지막으로 11년 간 버스 요금을 동결해왔다. 제주도는 애초 2019년 버스요금 인상하려 해지만 당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동결했다. 이어 제주도는 지난해 1월 제시된 버스 요금 체계 개선 방안 용역 결과에 따라 인상을 검토하다 침체된 경제 상황을 고려해 당시에도 유보했다.

김태완 도 교통항공국장은 "버스요금 할인 정책 추가 발굴 등 인상 계획을 보완한 뒤 내년에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내년 7월 이후 인상안을 재논의하는 게 그해 6월로 예정된 지방 선거와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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