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의 풍경을 담았다. 묵묵하게 또는 새롭게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캔버스에 담은 제주의 모습은 다채롭다. 제주의 풍경을 주제로 한 두 개의 전시다.
ㅣ강부언 작가 64번째 개인전
'삼무일기(三無日記)'라는 이름으로 제주의 삶과 풍경을 화폭에 담아온 강부언 작가가 64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제주시 아라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나의 일', '초록산수', '백로안식', '오름', '섭지코지' 등 '삼무일기' 연작 작품 15점을 선보이고 있다.
강 작가는 제주 출신으로 서울예술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미술과를 졸업했다. 1989년 세종미술관을 시작으로 제주, 서울, 일본, 미국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국제 아트페어 등 단체전에도 참가해 온 중견작가다. 현재 아트인명도암 갤러리카페를 운영하며 한국화 작업을 하고 있다.
그가 화두로 삼는 '삼무일기'에 대해 작가는 "'도둑·거지·대문이 없다'는 뜻의 삼무는 변화무쌍한 자연환경 안에서 살아온 제주 사람들의 강한 자생력과 그것을 아우르는 사회적 포용력의 상징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7월 3일까지 이어진다.
l 홍지안 작가 회화전
홍지안 작가의 회화전 'Landscape in Jeju(랜드스케이프 인 제주)-기억이 쉬어가는 풍경'이 제주시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갤러리 벵디왓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제주의 풍경을 심안(心眼)으로 바라보며 새롭게 해석한 회화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색채와 구도로 표현했다.
홍 작가는 "제주의 풍경이 단조롭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은 것은 편안함과 단조로움 속에 자꾸만 바라보고 싶은 제주의 색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간절히 그리워하던 수많은 기억의 조각들로 새롭게 구성된 하나하나의 풍경이 보는이의 마음속에 잔잔하게 머무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이달 29일까지 이어지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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