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건강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의 필수조건에는 청렴이 반드시 들어간다. 청렴은 단순히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는 소극적 자세를 넘어 스스로를 바르게 세우고 타인에게 모범이 되는 적극적 실천을 의미한다.

청렴은 도덕적 신념의 행동 윤리로 내면의 규범, 즉 스스로를 감시하고 성찰하는 힘이 있어야 유지되는데 그 힘을 키우는 것이 바로 인성교육이다. 인성교육은 공동체 안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와 책임, 타인에 대한 존중을 배우는 과정으로 정직함, 책임감, 배려심 등의 핵심 가치들을 강조한다. 결국 청렴은 인성교육의 구체적 실천 가치가 되며 올바른 인성을 갖춘 사람은 자연스럽게 청렴한 삶을 지향하게 된다.

서귀포학생문화원 수련부는 천혜의 자연을 거대한 교육장으로 삼아 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인성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인성교육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불편한 자연 속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며 배려와 나눔, 절제와 인내를 배운다. 또한 쓰레기 버리지 않기, 에너지 절약하기,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등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에 지켜야 할 배려와 약속들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공감과 소통, 공정과 정직, 공존과 상생이라는 공적 책임감을 알아 간다.

우리 아이들이 순수한 자연 속에서 청렴의 가치를 배울 때 이해가 실천이 되고, 실천이 습관이 돼 청렴이 당연한 일상의 가치로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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