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프랑스 '모네의 정원' 분원 유치에 나선다.
제주도는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의 일환으로 제주에 프랑스 '모네의 정원' 분원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프랑스 파리 근교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은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가 생전에 직접 가꾼 정원이다. 파리에서 태어난 모네는 43년간(1883~1926) 이곳에 머물면서 정원을 가꾸고 작품 활동을 했으며, 대표작 '수련' 연작을 그린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연간 약 70만명이 찾으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힌다.
제주도는 프랑스 모네 재단이 '모네의 정원' 해외 분원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는 정보를 전해듣고 현지 관계자 등과 소통하며 제주에 이를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게 됐다.
그 첫걸음으로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제주도 방문단이 이날(현지시각) 프랑스 지베르니에서 모네 재단 관계자들과 만나 분원 유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기초 논의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오 지사도 자리해 모네 재단 관계자와 협의에 나선다.
제주도 관계자는 "'모네의 정원' 분원은 각국에서 욕심을 내는 문화관광 아이템"이라며 "분원 설립의 첫 사례가 제주가 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이번 논의 단계에서 협의 잘 이뤄진다면 구체적인 단계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며 "분원 예정지에 정원사들이 직접 와서 감수하게 되는 만큼 '모네의 정원'이 그대로 옮겨온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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