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현역 비례대표 도의원 전원 지역구 도전하나
민주당·국민의힘 8명 지역구 출마설 '솔솔'
당내 경선부터 본선도 현역간 대결 불가피
작성 : 2025년 06월 21일(토) 10:10
[한라일보] 내년 6월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제주자치도의원으로 당선된 현역 의원들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8석 중 각각 4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추천순위 1번 박두화 의원을 비롯해 현지홍·이경심·양홍식 의원이 당선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추천순위 1번인 원화자 의원, 이남근·강하영·강경문 의원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도의회 주변과 도내 정가의 의견을 종합하면 이들 8명의 비례대표 의원들 모두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경우 박두화 의원은 삼양·봉개 선거구, 현지홍·이경심 의원은 노형동을, 양홍식 의원은 성산읍 선거구에 도전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원화자 의원이 일도동, 이남근 의원은 한림읍, 강경문 의원은 연동갑, 강하영 의원도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 선거구을 노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양 당 모두 선거구마다 기라성같은 현역 의원들이 버티고 있는데다 정치신인들의 도전장도 예상돼 당내 경선부터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삼양·봉개동을 노리고 있는 박두화 의원은 재선 김경미 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며 현지홍·이경심 의원의 도전이 예상되는 노형동을 선거구는 현 이상봉 의장의 지역구로 이 의장이 불출마할 것으로 보여 비례대표 의원끼리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상된다.
그나마 국민의힘은 지난 선거에서 참패하면서 현역 의원이 많지 않아 당내 경선은 수월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남근 의원은 양용만 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 강하영 의원도 강상수 의원과의 당내 경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와함께 만약 당내 경선을 무난하게 통과해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현역 의원과 치열한 본선 대결이 불가피한 선거구도 있다. 민주당 양홍식 의원은 당내 경선보다는 본선에서 현역인 국민의힘 현기종 의원과의 대결이 예상되고 국민의힘 원화자 의원은 민주당 박호형 의원과 본선 대결이 예상된다.
강경문 의원도 본선에서 민주당 양영식 의원과 대결이 예상된다. 연동갑선거구는 민주당 내에서도 정치 신인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내년 지방선거 사라지는 교육의원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일부 교육의원들이 지역구 도의원에 도전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강동우 의원은 도전 지역구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고 고의숙 의원, 오승식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특히 고의숙 의원은 집행부 선거에 도전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제주자치도의회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으면서 비례대표 의원들이 당원 모집에 나서는 등 사실상 재선 도전을 위한 물밑 움직임이 이미 시작됐다"면서 "아직까지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았고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실현 여부 등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대결 구도는 추석명절 전후로 많은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 목록
Copyright © 2018 한라일보. All Rights Reserv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