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도 이현지 세계선수권 銅.. "올림픽 정상 보인다"
여자 +78kg 8강전서 선배 김하윤에 아쉬운 반칙 패
패자 동메달 결정전 네덜란드 캄프스 한판승 제압
작성 : 2025년 06월 20일(금) 10:34

금메달 딴 김하윤(왼쪽에서 두 번째)과 동메달리스트 이현지(왼쪽에서 세 번째). 연합뉴스

[한라일보] '한국 여자유도 기대주 ' 이현지(제주남녕고3)이 첫 세계선수권 정상 도전에 아쉽게 실패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세계랭킹 4위 이현지는 1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5 유도 세계선수권 여자 +78kg 패자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네덜란드의 마릿 캄프스(세계 9위)를 허리 대돌리기 한판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현지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1회전 탈락의 아픔을 딛고 어린 나이에도 1년 만에 정상권으로 도약하면서 2028 LA올림픽 금메달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현지는 1·2회전을 한판승과 반칙승으로 통과하며 무난하게 8강에 진출했지만 대표팀 선배인 김하윤(안산시청)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려들며 반칙패로 물러선 게 아쉬웠다.

이현지를 꺾은 뒤 프랑스와 일본선수에 지도승을 거둔 김하윤은 34년 만에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에서 패권을 차지한 주인공이 됐다.

특히 김하윤의 결승전 상대인 일본의 아라이 마오는 올 2월 IFJ 파리 그랜드슬램 준결승전에서 이현지에게 되치기 한판으로 패한 선수여서 대진운만 좋았다면 무난하게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았다.

한편 전날 열린 남자 -100㎏급에서 제주출신 김세헌(한국마사회, 남녕고·용인대 졸업)은 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하며 성과를 냈지만 8강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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