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쌍중 6쌍은 부부가 번다" 제주 맞벌이가구 비중 최고
지난해 하반기 62.2%로 전년보다 1.7%p 증가
1인 취업 가구 70.7%... 전국서 두 번째 높아
작성 : 2025년 06월 19일(목) 16:35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도 내 배우자가 있는 10가구 중 6가구 이상이 맞벌이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이다. 제주는 1인 가구 취업 비중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도내 유배우 가구는 16만7000가구로, 이 중 맞벌이 가구는 62.2%인 10만4000가구에 달했다. 맞벌이 가구는 1년 전과 비교하면 2000가구 늘었고, 비중은 1.7%포인트(p) 상승했다.
전국 평균 맞벌이 비중(48.0%)과 비교하면 14.2%p 높은 수치며,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60%를 넘어섰다. 제주 다음으로 전남(58.1%), 세종(57.1%), 전북(56.6%) 순으로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았다.
제주지역 맞벌이 가구는 2021년 10만 가구에 도달한 이후 4년째 10만 가구대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맞벌이 가구 비중도 60%대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유배우 가구 1267만3000가구 중 608만6000가구가 맞벌이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만9000가구 줄었다. 맞벌이 가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이후 4년 만에 감소했다. 전년대비 2020년 5000가구 감소한 뒤 2021년 15만1000가구, 2022년 2만가구, 2023년 26만8000가구 각각 증가하다가 지난해 감소 전환했다. 연령별로는 30~39세가 61.5%로 가장 많았고, 40~49세(59.2%), 50~59세(58%), 15~29세(50.4%), 60세 이상(31.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는 1인 취업가구 비중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도내 1인 가구 9만7000가구 중 취업 가구는 6만9000가구로, 비중은 70.7%에 달했다. 이는 세종(73.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전국 평균(63.7%)을 웃돈다.
도내 1인 가구는 2021년 8만7000가구에서 2022년 9만 가구, 2023년 9만3000가구에 이어 지난해까지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취업가구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1인 가구 중 취업가구 비중은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8%p 줄며 하락 전환했다.
한편 전국 1인 가구는 1년 새 60만 가구 넘게 늘면서 800만 가구(800만3000가구)를 넘어섰다. 이 중 취업 가구는 42만6000가구 증가한 510만 가구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1인 취업가구의 임금수준을 보면 1인 임금근로자 가구(410만5000가구) 중 200만∼300만원 미만이 31.9%로 가장 많았고, 300만∼400만원 미만(25.3%), 400만원 이상(22.1%)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400만원 이상 고임금층 비중이 2.1%p 늘고, 200만∼300만원 미만은 2.1%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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