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제주 미술시장 열린다… 내달 2025 제주국제아트페어
7월 3~6일 ICC제주 전시홀… 국내외 갤러리 52곳 참여
2000여점 미술품 전시·판매에 중견·원로작가 특별전
작성 : 2025년 06월 18일(수) 18:57

18일 제주시 노형동 제주양돈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주국제아트페어 이주희 예술감독이 아트페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라일보] 올해도 제주 미술시장이 열린다. 제주화랑협회가 주최하고 제주국제아트페어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제주국제아트페어(JIAF)가 오는 7월 3일부터 6일까지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전시홀에서 열린다.

4회째인 올해 아트페어에는 국내외 갤러리 52곳이 참여해 회화·판화·조각·사진·공예 등 2000여점의 미술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전체 참가 갤러리 수는 지난해보다 4곳이 늘었다.

전체 참가 갤러리 가운데 42%(22곳)가 제주지역 갤러리이며, 33%(17곳)는 타 지역 갤러리다. 해외 갤러리도 미국·프랑스·일본·중국·대만·러시아·헝가리·인도네시아·아프리카 등 9개국 갤러리 13곳(25%)이 참가해 세계 예술의 흐름을 전한다. 앞서 지난해 아트페어에서는 관람객 8000명이 찾았으며 작품 판매 수익이 9억원에 달했다.

강명순 제주국제아트페어 운영위원장은 18일 제주시 노형동 제주양돈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주국제아트페어가 국내외 갤러리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작가들의 창작 환경 안정에 많은 역할을 했다"며 "아트페어가 지난 회를 거듭하며 국내외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노력해 온 결과이며 올해 아트페어는 문화예술콘텐츠 유통 허브로 도약하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레이트 제주! 그레이트 아트!!(GREAT JEJU! GREAT ART!!)'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아트페어에서는 특별전도 마련된다. 그 첫번째로는 제주 중견·원로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 '제주의 뿌리'다. 이 전시에서는 강영호·고영만·고영우·고영훈·박성진·박조우·백광익·변시지·부현일·양창보 등 10명의 작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또 만 39세 이하 청년 작가와 개인전 3회 미만 신진작가들의 미술시장 진입을 돕는 '퓨처 캔버스(FUTURE CANVAS)'전을 연다.

더불어 기획자, 평론가, 연구자, 작가 등 명사들을 초청해 국내외 문화예술계의 흐름을 살펴보는 릴레이 세미나 '위켄드 아트스쿨'을 운영해 작가·예술 애호가들과의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제주미협, 탐라미협, 서귀포미협 등 도내 3개 미술 단체를 초청해 제주 미술인들의 역량을 선보인다.

올해도 모든 관람객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문턱을 낮췄다. 컬렉터와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전시해설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주희 예술감독은 "제주 예술의 뿌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고 다양한 네트워킹과 예술적 담론이 교차하는 행사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아트페어 개막식은 다음달 3일 오후 3시 열릴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제주도와 농협, 제주양돈농협, 뷰티 브랜드 더퓨어로터스가 후원한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