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수 '90' 전월대비 6.7p ↑... 3개월째 상승
기준치 회복 아직... 주택매매소비심리도 상승세
[한라일보] 6월에도 제주지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했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다. 다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고,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2025년 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지수는 90.0으로 전월(83.3)보다 6.7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8.6p 올랐다. 그러나 전국 평균(93.5)와 비수도권 평균(92.5)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5~25일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85 미만이며 하강국면, 85~115 미만이면 보합국면, 115~200 미만이면 상승국면으로 구분한다.
제주지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 4월(81.2)부터 전월대비 상승 흐름을 보이며 6월 90선을 회복, '보합국면'에 들어섰다. 하지만 지난해 7월(100.0)월 이후 11개월째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전월(104.4)대비 6.1p 하락한 98.3으로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치 이하로 내려가 비관 전망 우세로 전환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6.1p 상승한 92.5, 도지역은 7.8p 상승한 90.9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비수도권 상승 전망과 관련해 지방대출규제 완화와 새 정부의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했다. 또 대부분의 비수도권 지역이 여전히 기준치(100)을 하회하고 있어 시장을 호황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주택사업 환경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풀이했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5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4.3p 상승한 96.7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5개월 만에 다시 '보합 국면'에 진입했지만 전국에서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하강국면(95 미만), 보합국면(95~115 미만), 상승국면(115 이상)으로 분류되는데,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제주지역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는 92.0으로 전월보다 3.1p,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는 94.1로 전월보다 2.8p 각각 상승했다. 두 지수 모두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하강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