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녀·해경과 함께... 생존수영 교육 확대
SSU 착의형 생존수영 1개교에서 3개교로
제주해경 바다생존 프로그램 10개교 시행
여름방학 중 보호자 동반 프로그램도 계획
작성 : 2025년 06월 17일(화) 12:35

제주도교육청의 생존수용교육 장면.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지역 초등학생들이 해녀, 해군, 해양경찰과 함께하는 실전형 생존수영 교육을 더욱 폭넓게 받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제주 해군 해난구조대(SSU), 법환 어촌계와 함께하는 착의형 생존수영'을 지난해 1개교에서 올해 3개교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해경과 함께하는 바다생존수영' 프로그램도 작년보다 5곳 늘어난 10개 학교(분교 1)에서 시행한다.

해당 교육들은 실제 수상 사고 현장에서의 생존능력 배양을 목표료 수영복 대신 일상복을 입고 진행하는게 특징이다.

'착의형 생존수영'은 법환·강정·도순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내달 15일까지 운영된다.

교육은 5일간 이론수업과 수영장 훈련, 바닷물 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젖은 평상복 차림으로 바닷물에 들어가 실제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다.

교육에는 해군과 함께 안전자격증을 갖춘 해녀가 참여한다.

'바다 생존수영'은 김녕·함덕·도리·덕수·안덕·위미·한마음·종달·평대·동화초등학교 등 10개 학교 5~6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녕·함덕·이호 등 도내 주요 해수욕장에서 구명조끼 착용법, 물 위에 뜨기 및 이동하기 등 실습 위주의 교육이 이뤄지며, 도교육청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 중 일반인과 교육생의 활동 구역을 분리해 안전사고를 방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서귀포시교육청은 여름방학 기간 보호자와 함께하는 생존수영 교육도 운영한다. 2주간 30명씩 총 60명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진행 중이다. 1~2학년은 2시간 이상 이론교육을, 3~6학년은 10시간 이상 이론 교육과 실기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이 실제 해양 환경 속에서 자기 자신과 이웃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생존수영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 해양경찰청, 해군 등과 지속 협력해 안전한 해양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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