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로 상품성 ↓.. 제주 월동채소 가격 70% 올랐다
최종 농가소득도 당근 27%, 월동무 127% 상승
작성 : 2025년 06월 16일(월) 10:54
[한라일보] 지난해산 제주 당근과 월동무의 상품성이 떨어지고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도 70% 안팎의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농업디지털센터가 2024~2025년산 월동채소(당근· 월동무)에 대해 지난해 10월 파종부터 올해 4월까지 수확, 유통 등 전 주기를 정밀 관측한 결과 10a 당 상품 수량은 당근 74%, 월동무는 78%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종기 가뭄과 생육기 일조량 부족, 그리고 병해 발생 등 기상 악조건 때문이다.
이로인해 출하량도 줄면서 도매가격은 당근의 경우 20kg 당 6만4962원으로 전년도 대비 70% 올랐고 월동무는 2만4149원으로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 또 출하가격 상승으로 저장 물량도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작목별 패널을 통한 자체 농가경영조사 결과 최종 농가소득도 당근은 10a당 229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27% 늘었고 월동무는 218만 6000원으로 127%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산 월동무와 당근 가격의 상승으로 역효과가 나타났다. 대형유통업체 중심으로 수입산 대체 비율이 증가하면서 수입물량이 당근 5만1955톤으로 전년댑 19% 증가했고, 월동무도 1만4674톤으로 407%나 폭증했다.
한편 지난해산 월동채소 가격으로 2025~2026년산 재배의향 면적 조사결과, 당근 1600ha, 월동무 5000ha 내외로 각각 약 8%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과잉 생산에 대비한 선제적 수급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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