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민등록 인구 5월에도 감소... 25개월째 하락
5월말 기준 66만7242명... 청년층 감소 고령층 증가 흐름 계속
작성 : 2025년 06월 04일(수) 16:21
[한라일보] 5월에도 제주지역 주민등록 인구 감소세가 멈추지 않았다.

4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제주 주민등록 인구(외국인 제외)는 66만7242명(제주시 48만6309명, 서귀포시 18만933명)으로, 전달보다 271명(제주시 93명, 서귀포시 178명) 줄었다. 이로써 제주 주민등록 인구는 2023년 5월부터 2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 주민등록 인구는 앞서 올해 1분기 동안 총 2629명(1월 -908명, 2월 -1255명, 3월 -466명) 줄며 1분기 기준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4월에는 전달보다 226명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아동(0~17세) 인구가 10만3381명, 청소년(9~24세) 인구는 10만8167명, 청년(19~34세) 인구는 11만3950명으로 각각 전달 대비 321명, 188명, 264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인구는 6만7848명으로, 올해 들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 1월에 비해 1748명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말 기준 12만93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511명 늘어난 수치다. 5월 도내 주민등록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9.4%로 빠르면 올해 안에 고령인구 비중이 20%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 전국적으로 주민등록인구는 전월 대비 6577명 감소했는데, 시·도별로는 서울특별시(-3818명)의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경기도(3732명)가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17개 시·도 중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5곳에 불과했다.

한편 제주 주민등록 인구는 올해 1월 66만9460명으로 내려앉으며 2019년 7월(67만209명)부터 5년 넘게 유지됐던 67만 명 선이 무너졌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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