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물가 보합세... 7개월 째 1%대 상승
5월 지수 전월 대비 보합... 전년동월대비 1.4% ↑
생활물가지수 2.4% 올랐지만 신선식품은 6.5% 하락
작성 : 2025년 06월 04일(수) 14:59
[한라일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달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하며 7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4일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5년 5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5.67(2020년=100)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월(1.4%)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3년 11월부터 9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8월(1.6%) 1% 중반대로 낮아졌고, 이어 9월과 10월 각각 0.7%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반등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 연속 1%대 상승률(1.2%→1.5%→1.8%→1.6%→1.5%→1.4%→1.4%)을 유지하고 있다.
전월 대비 흐름을 보면 지난 1월 0.7%로 비교적 큰 폭 상승했지만 3월 보합, 4월 0.1% 소폭 상승에 이어 5월 다시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체 455개 품목 중 구입 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2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2%대 상승률를 보이고 있는데, 1월부터 4월까지(2.3%→2.2%→2.1%→2.1%) 완만한 둔화 흐름을 보이다 지난달 상승 폭이 다시 커졌다.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5% 하락하며 최근 3년 사이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신선어개는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했지만 신선채소가 6.9%, 신선과실은 12.0% 각각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어개(생선, 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일 등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한다.
신석식품지수는 올 들어 3월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1.1% 하락했다. 사과(-11.1%), 토마토(-28.5%), 딸기(-19.8%), 참외(-24.4%) 등은 가격 하락 폭이 컸고, 반면 국산쇠고기(7.6%), 무(82.8%), 달걀(6.9%), 수입쇠고기(4.8%) 등은 올랐다.
공업 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는데 취사용 LPG(5.9%), 빵(6.7%) 등이 상승했고, 수입승용차(-5.3%), 휘발유(-1.7%)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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