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4색’ 희망가 "끝까지 우위" vs "역전 가능"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더욱더 강하게 결집할 것"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 줄다가 최근 골든크로스"
개혁신당 "남은기간 유세로 지지율 두자릿수 기대"
민주노동당 "진보계열 정당 재건하는 초석 될 것"
작성 : 2025년 06월 01일(일) 18:10

왼쪽부터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대선 후보. 연합뉴스

[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제주선거대위원회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제주선대위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서로 승리를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제주총괄선대위원장은 "벌써부터 승리를 자신하기보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줄곧 우위를 보였던 지금의 추세는 본투표가 시작되는 날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3 불법계엄과 내란사태로 인해 치러지고 있는 만큼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때문에 이번 선거는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적 성격이 강하고 대다수 유권자들도 그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호남지역의 높은 사전투표율에서 봤듯이 선거 막바지로 가면 갈수록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층들은 더욱더 강하게 결집할 것"이라며 "선거 기간 내내 줄곧 우위를 보인 지지율 흐름은 변하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제주선대위는 지난 5월 28일 이후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공표할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에 지지율이 역전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총괄선대위원장은 "그동안의 여론조사를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을 보였다"며 "깜깜이 선거 기간에 김 후보가 이 후보의 지지율을 역전하는 골든크로스가 있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김 위원장은 "특히 마지막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여성 신체부위에 대한 원색적인 표현을 인용 발언해 상당한 타격을 입었는데, 해당 표현은 이재명 후보 아들이 한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지지율 또한 하락했을 것"이라며 "또 김 후보가 본투표 전날 제주에서 시작해 전국 각 지역을 도는 마지막 유세 전략으로 전국적인 세몰이를 일으켜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제주선대위는 마지막 대선 후보 TV토론회 때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악재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 후보가 현 정권에 실망한 보수층 표심을 남은 기간 충분히 흡수해 목표 득표율 달성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혁신당 양해두 제주공동선대위원장은 "TV토론회 때 발언은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이지만 그간 여론조사를 보면 한 자릿수 지지율에서 두 자릿수로 상승하는 추이를 보여왔다"며 "또 보수 유권자 중 불법 비상계엄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을 지켜보며 국민의힘으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표심을 이 후보가 흡수해 1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강순아 제주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내년 지방선거와 총선까지 바라보고 진보진영과 시민단체가 모여 민주노동당을 만든 것"이라며 "권영국 후보가 토론회에서 충분한 존재감을 보여줘 인지도를 많이 끌어올린 만큼, 이번 대선이 진보계열 정당을 재건할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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