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량용 LPG가격 20개월 연속 '고공 행진'
2023년 899원 기록 후 5월 기준 리터당 1126원
택시업계 소상공인 일반가정 등 부담으로 작용
작성 : 2025년 05월 30일(금) 15:21
LPG 충전소.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한라일보] 제주지역 LPG가격이 지난 2023년 8월 최고치를 보이고 있어 가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30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지역 차량용 LPG(부탄) 리터당 평균가는 1126원으로 4월 평균가 1108원보다 18원이 올랐다. 이는 전국평균 1089원보다 37원이 비싸고 서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인 전북지역 1043원보다는 83원이 높다.
차량용 부탄은 지난 2023년 899원이 기록한 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며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지난 4월 유류세 한시적 인하조치를 올해 상반기까지 두 달 더 연장하면서 인하 폭을 일부 축소하면서 5월 한달 1127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정부는 휘발유 인하율은 당초 15%에서 10%로, 경유와 LPG 부탄 인하율은 기존 23%에서 15%로 축소했다.
5월 기준 가정용 프로판 가격도 kg당 1375원 수준이다.
SK가스와 E1측은 소비자 부담 경감을 고려해 LPG 공급가를 2023년 12월부터 8개월간 동결했다가 지난해 8월에 소폭 인상 뒤 다시 지난해 11월 부탄을 시작으로 12월에는 가정용 프로판 가격까지 인상했고 최근 3개월간은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LPG 가격이 20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이면서 택시 운전자 뿐만 아니라 식당을 운영하는 소상공인과 일반 가정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내 택시 업계 종사자는 "택시에도 전기차가 많이 도입되고 있지만 LPG차량이 여전한 상황에서 LPG 가격이 오르면서 운행 수입에도 차질이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SK가스와 E1은 6월 LPG 공급 가격을 프로판은 kg당 30원, 부탄은 리터당 17원정도 인하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 목록
Copyright © 2018 한라일보. All Rights Reserv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