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분양 주택 5개월 연속 감소..악성도 ↓
국토교통부 4월 말 기준 2534호로 전달보다 27호 줄어
준공후 미분양도 1.3%p ↓..전체 62% 차지 부담 여전
작성 : 2025년 05월 30일(금) 10:55

제주시 신시가지 전경.

[한라일보] 지난해 역대 최고치까지 급증세를 보였던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4월 미분양 주택은 2534호로 전달보다 27호, 1.1%p가 줄었다. 지난해 11월 2851호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2807호, 올해 1월 2674호, 2월 2624호, 3월 2561호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국적인 규모에서도 수도권과 세종을 제외하고 광주와 대전 충북에 이어 네 번째로 적은 물량이다.

미분양 주택중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도 4월 1584호로 전달보다 21호, 1.3%p 줄었다. 지난해 12월 1746호로 2018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에서 올해 1월 1709호, 2월 1658호, 3월 1605호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4월까지 준공주택이 758호 준공됐음에도 준공후 미분양이 줄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미분양 주택의 62% 수준을 보이고 있어 건설사와 시행사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들어 4월까지 제주지역 분양실적은 한건도 없으며 착공 주택은 620호, 인허가 주택은 451호로 각각 지난해보다 61.6%, 60.3%p가 줄어 여전히 주택건설 경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월 제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559호로 3월보다 13.9%p 줄고, 지난해 같은 기간 514호보다는 8.8%나 늘었지만 여전히 5년 평균치보다 24.0%p 적은 수치다.

4월 전월세 거래량은 2097건으로 3월 2251건보다 6.8%p 줄었고 지난해 2427건보다 21.9%p 증가해 매매보다는 전월세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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