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사회성과인센티브 지역혁신 촉진제 역할 가능"
제주자치도-SK사회적가치연구원 공동 세션
오영훈 "SPC는 민간차원 지속가능성 정책"
작성 : 2025년 05월 29일(목) 18:18

제주특별자치도와 SK사회적가치연구원은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주최한 '제주도와 SK사회적가치연구원이 제안하는 지역혁신'세션.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를 활용한 지역혁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하는 논의가 제주포럼에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SK사회적가치연구원은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5제주포럼' 세션으로'제주도와 SK사회적가치연구원이 제안하는 지역혁신'을 주제로 활발한 토론을 진행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하고 이를 성과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날 토론에서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마사타카 우오 일본 펀드레이징협회 대표는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유미현 사회적가치연구원 SPC 확산팀장은 "사회성과를 보상하는 정책은 사회문제 해결의 실효성과 공공재정의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지속가능한 제주로 나아가기 위한 인센티브 제도화와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회적기업 대표로 참여한 일배움터 오영순 대표는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6명의 발달장애인을 고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사회공헌, 일자리 창출 등 제주 발전에 역할을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영훈 지사도 "제주도가 2024년 사회성과 인센티브 조례를 만든 후 8개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측정해본 결과 약 12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제도를 통해 사회적 기업들이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위해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사회성과 인센티브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이어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가 국가 차원의 전략이라면, 사회성과 인센티브 제도는 민간 차원에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이 제도가 더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제주도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사회적가치 성과 측정을 위해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사회성과 보상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SK사회적가치연구원은 사회성과인센티브의 제도화 및 거래화를 위한 연구 및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2024년 제주자치도와 SK사회적가치연구원은 내부 공정성과(취약계층 고용 등)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한 8개 기업의 사회성과를 측정해 약 12억 4000만 원의 사회성과를 산출했으며, 이중 약 1억 4000만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공동 부담해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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