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국제사회 위기 연대·협력·혁신으로 이겨내자"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
이주호 권한대행 "글로벌 도전 맞선 협력 필수"
오영훈 지사 "국제사회 소통과 연대 필요" 역설
작성 : 2025년 05월 29일(목) 13:42

29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오영훈 제주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라일보]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자외교 플랫폼인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이 29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개회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웸켈레 케베츠웨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사무총장 등 세계 각국 정상급 인사와 국제기구 대표, 싱크탱크 전문가, 청년 리더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연대와 협력, 그리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올해 주제인 '혁신을 통한 평화와 공동번영'은 우리가 직면한 복합 위기 속 해법을 제시한다"면서 "미중 갈등, 보호무역, 기후위기 등 격동의 시대일수록 국제사회는 더 많은 소통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위기와 불확실성 속에서 제주포럼과 같은 대화의 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역 분쟁, 기후위기,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도전에 맞서기 위해서는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와 다자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이어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맞은 제주에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이 집단지성을 통해 글로벌 현안의 혁신적 해법을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년 포럼에 참석했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영상 축사에서 "인류는 기후위기, 지정학적 환경 변화, 기술혁신의 막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어떤 국가도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이러한 과제들은 집단적 지혜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전총장은 이어 "혁신은 기후위기 해결과 지속가능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미중 간 협력 강화가 국제사회의 안정에 필수적"이라며, "제주포럼이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혁신적 성과를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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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켈레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혁신은 기술 뿐 아니라 정책, 외교, 사회 전반의 진보를 이끄는 촉매"라며 "아프리카는 이를 경제 통합과 포용적 성장의 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메네 사무총장은 이어 "아프리카의 번영은 세계평화와 안정의 필수 요소이며, 젊은 인구 구조는 글로벌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로 시작된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고, 다자주의를 강화해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개회식 이후에는 일본 도쿠시마-제주 제라진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제20회 제주포럼은 오는 30일까지 계속되며 외교·안보를 비롯해 경제, 기후·환경, 문화·교육, 청년, 글로벌 제주 등 6개 분야에서 총 53개 세션이 운영된다.

제주자치도는 글로벌 리더들과 시민이 함께하는 특별대담, 문화예술 공연, 청년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로 평화의 메시지를 더욱 넓은 층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제주포럼은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이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하며 외교부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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