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 금요일, 신바람 나는 '굿'의 향연으로 물든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상설공연 '굿(巫), 꽃 피우다'
6~10월 총 6회.. 전통굿부터 창작굿까지 다채로운 무대
소망 덕판배 만들기 체험도... "굿 더 가까이 즐기길"
작성 : 2025년 05월 27일(화) 18:50
[한라일보] 다시 '굿'의 향연이 펼쳐진다. 내달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제주시 사라봉에 위치한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 공연장에서 만나는 상설공연 '금요일엔 굿(Good)이지_굿(巫), 꽃 피우다'다. 제주굿공연부터 국가무형유산공연, 창작공연 등 신바람 나는 다양한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사)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가 주최하는 올해 상설공연은 오는 6월 27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두근두근시어터의 비언어 오브제극 '중섭, 빛깔 있는 꿈'으로 문을 연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관통하는 힘든 시기에 가족과 조국, 그리고 예술을 진심으로 사랑한 화가 이중섭의 삶을 배우들의 다채로운 몸짓과 아름다운 오브제, 미디어콘텐츠 등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일깨울 수 있는 따뜻한 공연이다. 지난해 춘천인형극제에서 작품상 코코바우 BEST3을 수상하기도 했다.

7월에는 두 개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당초 이달 30일 예정이었으나 대통령 선거로 연기된 (사)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의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요왕맞이'가 7월 4일 무대에 오르며, 이어 25일엔 (사)남해안별신굿보존회의 국가무형유산 '남해안별신굿'이 관객과 만난다. 남해안별신굿보존회는 이번 공연에서 관객 모두의 건강과 복덕을 빌며 액운을 씻어내는 과정을 통해 각 가정의 평안과 희망을 염원한다.

8월 29일엔 (사)봉산탈춤보존회의 국가무형유산 '봉산탈춤'이, 9월 26에는 (사)국악연희단 하나아트의 음악굿 '꽃풀이'가 예정돼 있다.

10월 31일 진행될 올해 상설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사)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의 창작굿 '허멩이 답도리'가 장식한다.

각 공연 당일에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기메를 활용한 종이 소망 덕판배 만들기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체험비는 무료며, 공연 전 오후 6시30분부터 7시10분까지 이뤄진다. 매회 사전 예약(선착순 20명)을 받는다. 예약 신청은 전화(753-7812)나 보존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보존회는 이번 공연을 통해 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굿을 좀 더 가까이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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