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고배 딛고... 제주대, 글로컬대 예비지정
교육부 27일 2025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발표
제주대학교 '글로벌 런케이션 기항지 모델' 제안
최종 심의 거쳐 9월, 10개 이내 본지정 대학 발표
작성 : 2025년 05월 27일(화) 14:50
[한라일보] 제주대학교가 마침내 교육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차례 고배를 마신 끝에 거둔 성과로, 오는 9월 본지정 결과에 지역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육부는 27일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18곳(25개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대는 경남대, 경성대, 전남대, 부산외대 등과 함께 명단에 포함됐다.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2003년부터 2026년까지 총 30개 대학을 선정해 5년간 최대 1000억원의 국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 내·외의 벽을 허물고 과감히 혁신하는 대학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혁신 경쟁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제주대는 앞선 두 차례 공모에서 모두 예비지정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제주대는 재차 도전에 나서 결국 예비지정 성과를 이끌어냈다.
제주대는 이번 공모에서 '글로벌 런케이션 기항지 모델'을 제안했다. 이는 국제 인재를 자유롭게 영입할 수 있는 개방형 환경 조성과 글로벌 학사혁신을 골자로 한다. 제주고등인재융합연구원을 기반으로 한 인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100% 영어 수업과 해외 석학, JA(Jeju Academy) 교원 강좌 운영 등을 포함한 '글로벌노마드대학' 신설 계획도 담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제주대 등 예비 지정 대학들은 오는 8월초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이와 같은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 제출해야한다. 이후 교육부는 최종 심의를 거쳐 9월 중 10개 이내의 본지정 대학을 발표한다.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은 "이번 예비지정은 제주 고유의 가치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K-런케이션 플랫폼'이 고등교육의 새로움 패러다임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제주가 세계 청년들에게 주목받는 글로벌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대학교 예비지정은 제주가 교육, 문화, 관광이 융합된 글로벌 런케이션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세계 청년들이 제주에 머물며 배우고 교류하는 새로운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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